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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칼럼] 새로운 지역의 선출직 당선자들께 바란다.

오버뷰 이펙트(the overview effect)'란 용어가 있다. 우리말로는 조망 효과로 옮길 수 있다. 미국 작가 프랭크 화이트가 처음 쓴 말로 아주 높은 곳에서 큰 전경을 보고 난 후에 일어나는 가치관의 변화를 뜻한다.

우주 비행사들은 높고 넓은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서 한결같이 그동안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작디작은 것인지를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전체 지구별을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구로 귀환해서는 작은 것을 더욱 사랑하면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좌정관천(坐井觀天)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우물 안에 앉아서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견식이 좁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새로운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 의원이 선출되었다.

새로 선출된 지역의 공직자들이 향후 4년동안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 아니면 지역퇴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직면 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 지난 선거기간 동안 당선자들이 외쳤던 공약들을 제대로 추진하여 지역사회가 도약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공약을 추진함에 있어 공직자로 선출 해 준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 동안 대다수의 선출직 공직자들처럼 감탄고토(甘呑苦吐)하지 마시고 청백리(淸白吏) 목민관(牧民官)이 되시길 바란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10년 못 간다는 말인데, 10년이 아니라 영원할 것 같지만 오래 가지 못해 결국은 무너진다는 의미이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마시고 지역의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역사에 길이 남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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