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가평군보건소는 5월부터 가평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산전·산후 우울검사를 시행한다.
임산부의 85%가 분만 후 10일 이내에 이유 없는 눈물, 슬픔, 불안, 식이와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만큼 많은 산모들이 산후우울감을 겪고 있다. 출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출산 여성 12-13%가 겪는 산후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는 산모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어 정밀한 진단과 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산모의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전문적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우울증을 자가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온라인 산전·산후 우울검사(에딘버러 우울척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에 동의한 가평군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등록된 임신 32주부터 출산 1년 이내의 임산부이다.
본 검사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결과 9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가평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여 상담 받을 수 있다.
임산부 등록은 보건소 및 가까운 보건지소에 신분증과 임신확인서(임신 확인 가능한 산모수첩 등) 제출 시 가능하며, 임신 주수에 따라 엽산제 및 철분제 지원 등 지원되며, 가평군보건소에서 지원 가능한 의료비 지원 항목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 산전·산후우울검사 실시가 임산부의 정신건강 증진에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