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길재경)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금곡동 REMEMBER 1910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영화제와 장애인 가족 지원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인권 영화제에는 금곡동 생활개선회, 장애인 활동 지원사, 맞춤형 도우미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남양주시 이문정 장애인복지과장,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 손정선 센터장 등도 내빈으로 참석해 영화제 개최를 축하했다.
인권 영화제에서는 청각 장애인 부모와 그 자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길보라, 2015)’가 상영됐으며, 영화 상영을 비롯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각 나누기, 퀴즈, 소감 부스 등이 운영됐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영화제에 이어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길재경 관장과 남양주시 이문정 장애인복지과장, 구리남양주교육청 이경선 장학사, 남양주남부경찰서 손미현 여성청소년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지지 체계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별 주요 사례 의뢰 내용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여성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 장애인 가족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권 영화제를 주최한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길재경 관장은 “약 2년 만에 여러분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진행하게 돼 뜻깊다.”라며 “장애인 복지는 장애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의 영화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 손정선 센터장은 “이 영화는 많은 농아인과 그 자녀의 삶을 대변하고 잘 보여 주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농아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제에 관객으로 참석한 정모세 군은 “영화를 보며 청각 장애인의 삶도 우리의 삶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이 청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늘 자신들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농아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일에는 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마트(남양주점·다산점·별내점·진접점)와 함께하는 문화 체험 나들이 ‘우렁e애브리데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