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공동운영대행사로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 컨소시엄(코나아이주식회사, 비즈플레이주식회사)’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공정·투명한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 그간 경기지역화폐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기존 사업자인 ‘코나아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코나아이’는 2019년부터 성남·시흥·김포를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 업무를 수행 중이며, 이번 재선정으로 향후 3년간 해당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도는 대부분 타 지자체가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를 개별 선정하는 것과 달리, 28개 시군과 운영대행사를 공동 선정하는 등 경기지역화폐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약을 진행했다.
우선 대행 사무에 필요한 비용 전부를 ‘코나아이’가 부담하도록 해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고,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에 따라 지역화폐 운영자금 일체를 시군 금고 계좌로 관리해 자금 안정성 확보 등 운영 기반을 견고히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성과는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코나아이’가 3년간 총 55억 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위해 사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와 혜택을 늘리는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 것도 주목할만한 사항이다.
첫째,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신용카드 배송방식과 동일한 인편 배송으로 전환해 지연배송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가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배송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기존 경기지역화폐 전담 고객센터 외에 ‘챗봇 상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상담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일반발행과 정책수당 전담 상담센터를 분리하여 효율적인 민원 응대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셋째,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프라인 충전소를 760여 개로 늘리고, 경기지역화폐 앱에 고령자를 위한 ‘돋보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매뉴얼’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넷째, 700만 이상의 회원이 이용하는 경기도 최대 공공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상공인과 도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도는 2021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성과평가’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소상공인·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에 앞장서 왔다”며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소득향상과 지역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데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약 5조 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으로, 중앙부처 및 시·군과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