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하남시가 AI(인공지능)와 데이터산업 분야 최고 수준의 대학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남시는 31일 시청 별관에서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대학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위촉장 수여와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남시가 자족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요구가 높게 제기돼 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상호 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의장과 시의원,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이교범 전 하남시장과 교육계 및 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해 대학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출범식에 이어 위원들은 대학예정 부지인 캠프콜번 경과보고 및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대학유치 일정 공유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상호 시장은 “그냥 하나의 대학교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을 하남에 들여온다는 점에서 ‘하남시대학유치위원회’ 출범식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학유치위원회가 효율적 활동과 건설적 의견 제시를 통해 대학 유치라는 하남시 숙원을 해결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 하남시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유치위원회는 시의원, 관계공무원, 교육계 및 대학유치경험자, 초·중·고학교장, 시민단체·학부모대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 120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속·정확한 교육행정 추진과 광범위한 지역여론 수렴을 위해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와 이교범 전 하남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대학유치 관련 정책자문 ▲대학 및 관련기관·단체에 대한 유치 협력활동 ▲지역여론 수렴 ▲현장방문 정책제안 등을 하게 된다.
김신일 공동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 AI, 빅데이터 등 기술집약산업 융합으로 이뤄지는 미래시대를 맞이해 관련 대학 유치를 통해 하남시가 핵심인재 양성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교범 공동위원장도 “지역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행정가로서 대학 유치 추진 경험을 살려 유수의 대학이 하남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원회는 출범과 동시에 사업설명·현장방문·의견서 전달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향후 AI 교육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MOU 체결 및 분과별 위원회 활동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캠프콜번 내 교육연구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카네기멜런대와 대학원 학위과정 개설을 협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국내대학교 중 AI와 데이터산업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인 포스텍과 우선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