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가 올해 봄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적기 완료를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30일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가평군, 수원시 등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시행 19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최종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병원체인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 등으로 이동하여 수분의 흐름을 막아 나무를 급속하게 죽이는 병이다.
국내에는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해 전국으로 확대됐고, 도내에는 2006년 광주 초월읍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18개 시군으로 퍼진 상황이다.
특히 매개충 우화 전 피해 고사목 제거 작업을 완료해야 재선충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못하기 때문에, 우화 시기인 4월 이전에 관련 작업을 마무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도에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10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관련 시군과 협력해 3월 31일 완료를 목표로 상반기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각 시군이 기간 내 전략방제를 완료했는지를 확인하고, 아직 방제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미비한 시군의 경우 추가 점검을 시행해 늦어도 4월 15일까지 상반기 사업을 최종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지적 위주가 아닌,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보완사항을 컨설팅하는 등 실질적인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로 영상보고회를 열어 시군별 방제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2단계로 점검반을 꾸려 실제 방제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이게 된다. 3단계로 미비한 시군에 대한 추가 점검을 벌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점검반은 방제사업장뿐만 아니라, 고사목을 처리하는 파쇄장을 함께 방문해 벌채 산물 등의 처리 완료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매년 100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방제 기간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면서 “쾌적하고 청정한 산림자원의 안정적 보전을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