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북부 119구급대가 지난 2021년 한해 전국 평균보다 16%나 더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급대에 이송된 질병 환자들 중 고혈압이나 당뇨 병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고덕근)가 발표한 ‘2021년도 경기북부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전국 평균 17만4,942건을 훌쩍 넘는 20만2,959건이었다. 이송 건수는 11만6,972건, 이송 인원은 11만9,994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살펴보면, 날마다 556번 출동해 328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약 2분 30초마다 한 번씩 출동했다.
지난해에만 질병 환자가 8만507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사고부상 2만5,830명(21.5%), 교통사고 1만645명(8.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심정지 환자는 2,039명을 이송했다. 특히 스마트 의료지도 및 다중출동 시스템 운영으로 8.0%의 현장 소생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구급활동을 살펴보면 고령층인 60~80대가 48.1%를, 10세 이하 어린이도 12.4%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많이 이송된 환자의 연령대는 50대로 총 1만9,399명, 16.2% 비율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자이송은 2만7,869명으로 23.8%를 차지했고, 격리시설 등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환자도 1,729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병원 이송 시간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에 따라 평균 27분이 소요됐고, 1시간 이내의 이송 비율이 전체의 53.3%를 차지하는 등 병원 선정 및 이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의료기관 업무협의 강화 등의 대책을 통해 문제점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코로나19 발생으로 구급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급활동의 품질을 높이고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