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리시는 박완서 작가 타계 11주기를 기억하고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추모하며 그리움을 나누기 위해 오는 2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추모 낭독공연인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리시립도서관은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매년 추모 공연을 개최, 올해 열 번째 공연을 개최하며 구리시를 대표하는 문학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공연 작품은 1998년 창작과비평에서 출간한 단편소설 ‘너무도 쓸쓸한 당신’ 이다.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내주고 늙어버린 남편의 모습을 인지하고 마음 아파하는 아내의 감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방현석(소설가, 대학교수) 총감독, 이근욱(문화기획자) 기획, 뮤지컬 ‘명성왕후’, ‘맘마미아’ 등의 음악감독 및 편곡을 맡았던 김길려(서울시뮤지컬단)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 배우의 협연,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최소한의 인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구리시 공식 유튜브 ‘해피GTV-구리시’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박완서 작가를 우리 이웃과 함께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조금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하여 2011년 타계 전까지 구리시에서 집필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