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관내 보건소에서 신분노출 없는 익명검사로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익명검사는 이태원클럽 사태 이후 성소수자 등 해당지역 방문자들이 사생활과 신분 노출을 우려해 검사를 하지 않는 사례를 막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및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관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무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익명성을 요구하는 검사자의 이름을 비운 채 ‘단원01’ 등 보건소별 검사번호만 부여하고 전화번호를 제외한 나이, 성별, 직업, 주소 등 기타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관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한 진단검사는 608건 실시됐으며, 464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개인신상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보 보안에 각별히 유의하되, 익명검사로 인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해당기간 내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있었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본인과 가족,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속히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익명검사와 행정명령에 응하지 않고 추후 감염 사실 등이 적발되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확진될 경우 치료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2차 감염 등 피해를 낳을 경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