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수행한 데이터 산업 육성 사업 지원과제에 대한 성과평가위원회를 지난 25일 개최했다.
데이터 산업 육성 지원 사업은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작년에는 특히 데이터나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자율과제 외에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기업 지원 분야를 신설해 운영했다. 이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생산, 공정 단계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개선과 생산 효율화 등을 지원하는 과제다.
도는 자율과제 3개, 소부장 지원 과제 4개 등 총 7개 과제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과제를 수행했다.
자율과제 중에는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페스타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수행한 ‘작업 영상 데이터 기반 원스톱 로봇 중개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로봇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매칭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고도화하는 과제로써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추천 알고리즘 수정을 통해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최적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플랫폼 개발을 계기로 설립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으며 고용인원도 8명 창출하는 등 경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소부장 지원 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된 원진금속㈜의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최적화 MES 시스템 구축’은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수기로 하루의 공정률 및 달성률, 제품 생산 규격 등을 관리해 발주-생산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한 불량품 발생 등 고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 불량률이 1% 미만으로 감소하고, 반품처리비용이 기존 연 2억4천만 원에서 2,4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90% 이상 줄어드는 획기적인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전승현 도 데이터정책과장은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이 많은 경기도 특성을 볼 때 전통적인 제조방법과 생산관리로는 향후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며 “제조업도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할 때로 경기도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산업 육성 지원 사업은 올해도 지속 시행되며 3월 중 이지비즈 등을 통해 공모를 진행해 과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