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하남시는 김상호 시장이 4일 미사2동, 감북동을 대상으로 주민·통장·주민자치회 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 미사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 및 선동IC 확장 진행 상황, 강동구 소각시설 후보지 검토 대응을 비롯해 망월천 수질개선, 교통·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을 시에 건의하고 질의했다.
먼저 지하철 9호선 진행 상황에 대해 김상호 시장은 “작년 9월 지하철 9호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며, “앞으로 직결연장과 급행역 유치를 위해 국토부·경기도·LH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동IC 확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수렴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도 존치, 보행자와 자전거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안으로 설계를 변경했다”며, “오는 3월 착공, 12월 준공 계획인데, 차질 없이 추진해 미사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망월천 수질개선 관련 질의에 대해 김 시장은 “시와 함께 지역주민,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망월천 지역협의회가 중심이 돼 노력해 주고 계신다”며, “물순환시스템 취수방식을 표면취수로 개선하고, 1m 이상 호수부의 충분한 준설을 LH에 요청하는 등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서울시 강동구 쓰레기 소각시설 후보지 검토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우리 시와 강동구 주민 약 6만 6000여 분의 반대서명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며 “(서울시가) 일방통행식으로, 엄청난 양의 소각장을 소통 없이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미사2동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평생학습 활동가들의 창작물인 '마음으로 그린 나무고아원', 6·25 참전용사 구술채록인 '기억으로 쓰는 역사', 손주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임연빈 할머니가 쓴 '할머니 집에 가면'이라는 책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이 책들은 미사 주민들이 다수 참여해 직접 만드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고, 또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작품들”이라며, “우리, 그리고 부모님 세대, 아이들 세대까지 3대가 통합·공존하는 방향, 미사2동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해 주고 계신 미사2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에 이어진 감북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마을도로 개설 및 확장, 도시가스 공급 등 생활환경 불편 해소가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기됐다.
김 시장은 “지역 기반과 관련해 감북동은 도로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 핵심”이라며 “올해 감북동, 초이동에 대해 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해 집중 연구를 하고,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감북동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북동 지역 초등학생들의 통학에 따른 불편과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하남시는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은 아이들의 통학 안전”이라며 “아동친화도시 차원에서 감북동의 전체적인 초등학교 주변의 종합적인 교통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022년 주민과의 대화를 아홉 번째 하면서 ‘이거 좀 더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지금 어렵습니다’라고 얘기한 빈도가 감북동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여러분들의 제안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여러분들의 문제를 의회와 함께 협력하면서 풀어 감북동이 다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