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 평내동주민센터는 지역의 가정, 어린이집, 학교로부터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평내동에 거주하는 권지용 아동 가족은 1년 동안 모은 동전 11만7100원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고, 메이플어린이집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원아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사랑의 저금통 62만원을 평내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또한 평내초등학교 6학년 1~3반 학생들은 교과 연계 프로젝트 활동 주제인‘빈곤·기아에 대한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급바자회 모금 활동을 진행해 발생한 수익금 24만2120원을 주민센터로 보냈다. 평내고등학교 2학년 홍준기 외 10명의 학생들은 진로탐색 일환으로 한 소규모 창업활동(양초·양갱만들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김장김치 20통을 직접 담가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평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지정 기탁돼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학생들이 만든 김장김치는 지역의 홀몸어르신에게 전달됐다.
기부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각자 소감을 전했다. △메이플어린이집 손현경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용돈을 아껴 정성으로 모았다.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고, 평내초등학교 경미선 교사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들과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었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평내고등학교 권지연 교사는 “수익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아이들과 많은 고민을 했고,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방과 후 아이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갔다. 아이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해덕 평내동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역에 자발적 나눔이 이어져 정말 기쁘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가 더 크다. 지역주민들의 나눔 손길로 2021년은 어느 해보다 더 따뜻하고 살맛 나는 평내동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