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용접?용단 작업으로 화재위험성이 높은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지도와 화재예방 활동을 실시하는 ‘의용소방대원 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대형공사장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화재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2020년 4월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역시 산소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의용소방대원 안전지킴이는 안전지킴이 배치를 희망하거나 화재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공사장에 2인 1조로 배치돼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조치와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 등을 지도한다. 또 우레탄폼과 바닥 에폭시 작업과 같은 가연성가스 동시작업 금지 등 각종 화재예방 활동도 벌인다.
의용소방대원 안전지킴이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4월까지 한시적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과 현장점검 방법 등 철저한 사전교육 후 공사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행 소방기본법 시행령은 용접?용단 작업 시 5m 이내 소화기를 설치해야 하며, 용접?용단 작업장 주변 10m 이내에는 가연물을 쌓아두거나 놓아두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안전 지식을 갖춘 의용소방대원 안전지킴이들이 공사현장에서 안전관리 지도 활동을 펼치면 대형화재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공사장 관계인께서는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