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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월 수출액,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역대 11월 중 최고 실적 경신

경기도, 코로나19 재 확산 속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 불구 ‘11월 수출액 126억 달러’ 성과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가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올해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101억 달러 대비 약 24%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11월 한 달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8%이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에 달하는 수출실적으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지난 7월 기록했던 2021년도 최고 월별 수출액 120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다시 한번 올해 월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도의 역대 11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 도의 1~11월 누적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1,042억 달러 대비 19.8% 증가한 1,249억 달러로, 2020년 도 전체 수출액인 1,152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품목별 수출상황을 살펴보면, 도 전체 수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액 40억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2%가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11월 수출이 다소 주춤했으나, 1~11월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는 40.3%가 증가했다.

11월 당월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이자 도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중국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5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대중 수출의 주요 품목인 반도체가 44% 증가하고, 이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스(%2B21%), 광학기기(%2B145%) 순으로 선전했다.

2대 수출국인 미국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대미 수출의 주요 품목인 반도체가 32% 증가하고, 자동차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52% 증가세를 보였다.

3대 교역국인 베트남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1억 4,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품목별로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B30%), 무선통신기기(%2B6%). 기구부품(%2B23%) 순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한편, 10월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322억 달러를 수출했다.

상위 10대 전 품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 제조용장비가 28%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이 전년 동기 1,348%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도는 이 같은 성과가 올 한해 코로나19로 수출애로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각국 상황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 온라인 수출 상담 등의 지원책을 펼친 것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는 11월까지 중소 수출기업 3,112개사를 대상으로 ‘K-의료바이오 유망기업 지원 및 통상촉진단’ 등의 수출지원사업을 벌여 23억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벌인 바 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비대면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해 올해 최고 수출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출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수출 대응으로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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