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5일 대구 EXCO에서 열린 소방청 주관 ‘2021년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화재조사관들의 전문능력 향상과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침에 따라 전국의 화재조사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1차 논문 심사에서 전국 19개 시·도 본부 중 상위 9개 시·도본부를 선정하고,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최우수’의 영예는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이어 ‘우수’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울산, 충남, 강원, 대구, ‘장려’는 세종, 부산, 인천소방본부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대표로 출전한 구리소방서(발표자 소방위 최재원, 책임저자 소방장 강경석)는 ‘압력셀을 활용한 전동 킥보드에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의 화재 위험성 분석 기법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중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으로, 화재조사 분야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원인의 객관적인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리소방서의 소방위 최재원, 소방장 강경석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발표자) 수여와 함께, 근무성적 가점이 주어진다. 구리소방서는 2021년 소방관서 평가에서 가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재일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북부소방본부의 위상을 높여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화재조사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종 화재 현장에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화재조사를 통해 공신력 있는 화재원인 규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동두천소방서(소방위 이희성, 소방장 박성희)가 북부소방재난본부 대표로 출전, ‘XRF(형광분석기)를 활용한 발화지점 추정’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