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23일 시청 별관에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5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상 속 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김상호 시장, 김영철 공동위원장, 방미숙 시의장,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장을 비롯해 분야별 방역분과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자유토론에 앞서 최보율 한양대 의대 교수는 “수도권의 위험평가등급이 빠르게 상승하고, 60대 이상 고령층 위증증 환자와 18세 이하 학령층 확진자가 늘어 걱정”이라며 “코로나19는 예방접종만으로는 완전한 종식이 힘들고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변화해 추가접종과 일상적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호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주제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민관협력위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추가접종 확대 방안과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민복기 하남시장애인복지관장은 “코로나 예방백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져 추가접종이 필요한데도 2차 접종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며 “정부 등 방역기관에서 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해 강력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하남시의사회장)은 “60세 이상의 백신 2차 접종률이 높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효과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장은 “학생들의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률이 낮지만 교육당국에서 강력히 권고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학부모들의 협조가 요구된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해 기본접종은 물론 추가접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전서영 학부모연합회장은 “학생들의 예방접종은 물론 추가접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학부모연합에서도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느슨해진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우려와 대책마련도 집중 논의됐다.
조창환 신장2동 주민자치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위드 코로나’를 잘못 이해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방역수칙 준수를 느슨하게 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최근 느슨해지고 있는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다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정희 공중위생방역분과위원도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식당 등에서 방문자명부 작성을 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추가접종 못지않게 최근 느슨해진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관협력위원들은 이 밖에도 ▲근린공원 쉼터와 농촌지역 경로당 등 취약지역 방역 강화 ▲확진자 발생지에 대한 신속한 방역 필요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 강화와 방역수칙 준수 계도활동 등을 주문했다.
김상호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내가 감염되지 않아야 나는 물론, 다른 사람도 보호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추가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연대와 협력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