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운선(더불어민주당, 고양1) 의원은 9일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킨텍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킨텍스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친환경적 관점을 제시했다.
남운선 의원은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의 ‘2024년 파리시 자전거길 구상’ 정책을 소개하며, 친환경·탄소제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제3전시장 등 주변 개발 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현 시점이 주차공간의 전환을 시도할 적기라고 말했다.
남 의원이 언급한 ‘2024년 파리시 자전거길 구상’ 정책은 2024년까지 모든 파리시 길을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사업으로, 파리 시내 60ha의 주차공간(전체의 45%)을 녹색공간, 인도 확장, 자전거길 및 보관박스, 배송차량 및 공유자동차 주정차, 장애인 차량의 주차공간으로 전환하고 파리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하는 사업을 말한다.
남 의원은 “GTX-A 킨텍스역 개발시 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고 고양시가 전기자전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함에 따라 킨텍스 또한 주차장을 없애고 친환경적 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고양시가 킨텍스역 환승센터, 킨텍스 1·2 전시장 지하공간 개발 등 주변 시설 정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친환경적 대중교통수단 및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여 새로 조성된 시설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킨텍스 이화영 대표이사는 환경보호와 킨텍스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 등의 측면에서는 동의하나 충분한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경기도의회가 시민사회와의 논의를 통해 친환경 시설구축에 동의를 이끌어 주신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