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남양주시4-H후원회 주관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2021 남양주시 4-H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초·중·고 4-H학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양주시 4-H 경진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2019년에는 돼지 열병,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2년 연속 경진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경진대회의 뜻은 최대한 살리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코로나19 상황과 각 학교의 학사 일정을 존중해 11개 4-H학교, 500여 명의 4-H학생들이 각 학교에서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각 4-H학교는 코로나19 상황과 학사 일정에 따른 학년별 등교일을 감안해 경진 일시를 정한 후 비대면·대면 형식을 적절히 조정해 학교에서 ‘학교 자체경진’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식물 화분 만들기(퇴계원초 106명, 평내초 64명), ▲나무 액자 만들기(광동중 119명), ▲천연 향초 및 방향제 만들기(수동중 23명, 덕소고 20명), ▲천연 염색 활동(연세중 34명), ▲꽃 누르미 공예(천마중 10명, 오남고 39명), ▲한지 공예(심석중 20명, 심석고 28명), ▲모의 토론(광동고 25명)에 참여해 각 학교별로 최우수(1명), 우수(1명), 장려(1명) 상을 받았다.
또한, 경진대회 마지막 날인 10월 15일에는 각 4-H학교가 ‘4-H 전체경진’ 종목으로 채택된 4-H 활동 내용을 표현한 '4-H 활동 화판'과 농촌 사랑의 주제를 담은 '4-H 농심 함양 그림'을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했으며,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남양주시4-H후원회 임원 및 이사, 남양주시4-H청년회 임원이 농업기술센터 2층 세미나실에 전시된 출품작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4-H 활동 화판' 종목 ▲최우수상은 연세중학교, ▲우수상은 천마중학교, ▲장려상은 덕소고등학교가 선정됐으며, '4-H 농심 함양 그림' 종목 ▲최우수상은 수동중학교, ▲우수상은 심석고등학교, ▲장려상은 평내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서응원 남양주시4-H후원회장은 “출품작들의 창의성과 노력도, 완성도가 높아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우리 초·중·고 학생들이 학업 위주의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4-H 활동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직업 체험·취미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후배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시4-H지도교사협의회장인 광동고 양호석 교사는 “4-H 회원 과제 이수 활동은 4-H의 대표적인 학습 방법으로, 회원들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말한다. 경진대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과제 이수 활동을 펼치는 축제의 장이다.”라고 4-H 경진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경진대회를 주최하신 남양주시4-H후원회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분들 덕분에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된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4-H는 명석한 머리(지, head), 충성스러운 마음(덕, heart), 부지런한 손(노, hand), 건강한 몸(체, 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 이념(4-H)을 말하는 것으로, 4-H 운동은 지·덕·노·체의 4-H 이념을 생활화하고 농심을 배양해 창조적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청소년을 교육하는 운동이다.
현재 남양주시 관내 12개 학교의 초·중·고등학생 554명과 청년 농업인 39명이 4-H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4-H 경진대회 출품작은 오는 22일까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