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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경청과 대화로 미사통합학교 해법 머리 맞대다

방미숙 의장 “학교 신설‧과밀학급 문제, 교육적 관점에서 적극 협조”

[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의회가 시민 · 학부모들과 함께 ‘미래형통합학교’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3일과 18일 소회의실에서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대표 정경섭)’과 두 차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19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하남시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미사강변도시에 공동추진하고 있는 ‘생활SOC복합 미래형통합학교’ 사업과 관련해 미사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의원, 하남시청 평생교육과 및 정책기획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학교에 대한 각 기관의 의견 공유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단설중학교 설립 부지 및 미사지구 중학교 과밀학급 대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13일 1차 간담회 당시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 측은 미사지구에서 유일하게 단설중학교 설립이 가능한 업무11 블럭(풍산동 499) 매각 중지를 LH 측에 요청한 가운데 방미숙 의장은 15일 유석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 본부장을 만나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방미숙 의장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사업은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환영받지 못하고,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추진을 할 수도 없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 의장은 “‘생활SOC복합 미래형통합학교’와 관련해 통합교육과정 편성과 적용의 어려움, 그리고 학교급 간 이질적인 문화로 인한 갈등심화 등 학부모님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의회는 교육당국이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문제만큼은 교육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위드 코로나시대 감염병에 대처하면서도 미사지역 과밀학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1~2차 간담회에 참석한 하남시의원들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민원 해법은 경청과 소통이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시민의 편에서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국무조정실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 주민참여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하남시가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원부지에 추진 중인 통합학교는 미사지역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기초 생활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2024년까지 총사업비 약 170억 원(학교시설제외)을 투입, 통합학교와 함께 공공도서관, 실내체육관, 문화교육시설도 함께 건립하는 사업으로, 현재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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