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고질적인 악취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10여년 사이 검출되는 악취유발 물질과 관련민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접수된 악취민원은 94건으로, 13년 전인 2006년 409건보다 77% 줄었다.
같은 기간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 인근에서 측정된 주요 악취유발 물질인 황화수소 농도는 2006년 0.141ppb에서 2019년 0.033ppb로 76.6% 줄어들었다.
무색 유독기체인 황화수소는 농도가 높아지면 달걀 썩는 냄새를 풍기며, 다른 냄새유발 물질과 혼합돼 악취를 유발한다.
측정된 황화수소 농도는 2010년 0.080ppb, 2014년 0.058ppb로 잇따라 줄었으며, 악취민원 건수도 같은 기간 138건, 124건으로 감소됐다.
이러한 원인은 그동안 시가 악취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악취저감을 위해 모니터링·기업관리·기업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성과로 분석된다.
환경부로부터 지정된 관내 악취관리지역은 안산스마트허브 1천537만4천㎡, 시화국가산단(안산지역) 442만4천㎡, 반월도금지방산단 14만7천㎡ 등이다.
시는 지난해 악취배출사업장 1천491곳 전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펼쳐 기준치를 위반한 업체 등 50건을 적발했으며, 민간환경감시단도 1천150회의 점검을 통해 20건의 위반사항을 찾아냈다.
아울러 2008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17억 원의 예산이 들여 악취센서와 기상장비 등이 설치돼 구축된 ‘U-Clean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및 악취예보를 통한 관리를 하고 있다.
여기에 관내 3곳에 설치된 고정식악취측정 시스템과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 이동식 악취시료채취 차량, 무인악취 포집기 등 악취측정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데이터 분석 및 악취발생 원인규명, 악취발생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소규모사업장 270개소에 100억 원 규모를 지원해 노후된 오염방지설비 개선을 지원했으며, 반월염색단지 내 노후 백연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산업도시의 배후도시로 조성되면서 그동안 악취, 공해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지만, 환경 개선을 위한 열띤 노력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선도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며, 악취 및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