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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H2프로젝트 논란 정조준… ‘송곳 질의 빛났다’

16일, 제305회 임시회 폐회, 예산안 4건‧조례안 17건 의결

[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H2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코스트코 코리아 하남점 오염물질 불법방류 사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하남시의회는 16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1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최대 이슈인 ‘친환경 힐링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보고·청취의 건’을 상정하고 사업시행자인 하남도시공사로부터 추진경과를 보고 받은 후 4시간 넘게 질의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요 질의사항으로는 ▲평가위원의 자격요건 적정여부 ▲상급종합병원 점수의 변별력 문제 ▲각 컨소시엄 별 조감도 사전 유출여부 ▲대형 개발사업 과정에서 정책 수요자를 배제한 주민설명회 개최 및 시민의견 수렴 과정 배제 ▲어린이체험시설 관련 업체 적정성 등으로 의원들은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 질의와 함께 세간의 의혹에 대해 입체적인 대안 수립을 요구했다.

특히, 우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H2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하지 못한 것에 아쉽고 반성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은 “H2프로젝트는 하남시의 랜드마크로서 도시적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도시공간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과 문화체험 공간 제공 등의 핵심시설사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은 “공익성 측면에서 볼 때 본 사업의 성패에 있어 공정한 사업진행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하남시민의 요구를 충족하고 그에 어울리는 사업인지, 사업평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추진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 사업 개발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 정체성을 높여 미래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성과물이 도출 될 수 있도록 하여 줄 것”을 주문하고, “하남도시공사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하남시민과 적극 소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논란을 해소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1년도 제3회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 4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의원발의 조례안 4건을 포함해 총 17건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발생한 ㈜코스트코 코리아 하남점의 오염물질 불법 방류 사태에 대해서 강력 규탄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정병용 의원은 “지난 2년여 간 코스트코 하남점이 오염물질을 불법 방류한 것에 대해 30만 하남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오염물질 방류로 인한 망월천 수질오염 사태를 확인하고 수질개선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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