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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해피누리노인복지관, ‘행복누리학교’ 제2회 졸업식 개최

초등학교 2명, 중등학교 1명, 고등학교 1명, 총 4명의 졸업생 배출

[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해피누리노인복지관은 16일 해피누리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 교육 과정 ‘행복누리학교’의 제2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남양주시 이인애 복지국장을 비롯해 정귀석 사회복지법인 선한이웃복지재단 이사장, 이철근 화도새마을금고 전무, 김경한 해피누리노인복지관 운영위원장과 졸업생 4명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행복누리학교’의 제2회 졸업생은 초등학교 졸업 2명, 중학교 졸업 1명, 고등학교 졸업 1명, 총 4명으로, 평균 연령 73세의 어르신 학생들은 복지관 개관과 함께 복지관에서 공부를 시작해 지난 8월 11일에 실시된 ‘2021학년도 제2차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2명의 어르신은 중학교 과정으로 전원 진학하게 되며, 중학교를 졸업한 어르신은 중학교 과정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 가며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중학교 과정에서 공부하며 고졸 검정고시에 최종 합격한 김 모 어르신은 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에 진학해 배움을 이어 가고 있다.

졸업장을 받은 김 모 어르신은 “학력을 얻고 나니 학번을 갖고 싶어서 대학에 도전하게 됐다. 대학생이 될 수 있도록 첫 단추를 꿰어 준 해피누리노인복지관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귀석 사회복지법인 선한이웃복지재단 이사장은 표창장을 수여하며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은 가장 절실한 행복이다. 어르신들을 항상 응원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더 많은 배움을 이어 가시길 희망한다.”라고 격려했다.

남양주시 이인애 복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문해교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어르신들의 졸업식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더없이 행복한 졸업식이다. 가족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께서 더 많은 배움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누리학교’는 해피누리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성인 학교로,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 교실, 검정고시반, 문해 교육 학력 인정 과정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복누리학교’는 지난 7월 경기도 비대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초등학교 및 중학교 과정 총 4개 반에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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