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력 예취기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벌초용 동력 예취기 무상 점검 및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가을마다 텃밭, 주말농장, 과수원, 도로 주변 등에서 제초 작업을 실시하며 예취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사용법을 익히고, 사전에 기계를 철저히 점검하며 작업 시에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취기로 인한 사고 발생률은 17.2%로, 경운기(49.7%)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50%로 가장 많았고, 칼날이 돌 등에 부딪히면서 다치는 경우가 37.5%, 운전 미숙 및 안전 장비 미착용으로 인한 경우가 25%를 차지했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동력 예취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법을 소개하며 이용자들이 사전에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동력 예취기 사용 전 볼트와 너트의 이상 여부를 살피고 연료통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엔진 속도 조절 와이어와 전기선이 플렉시블 케이블에 휘감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등의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작업 장소 주변에 있는 빈병, 돌과 같은 위험 요소를 정리해야 한다.
또한, 보조 작업자와 작업 내용을 사전에 협의한 후 작업을 실시하고, 기계를 조작할 때에는 반드시 두 손으로 잡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하면서 사용 중 기계가 흔들리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동을 끄고 칼날이 갈라졌거나 휘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작업 중 풀이 칼날에 잠긴 경우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풀 등을 제거해야 하며 작업 도중 휴식 등으로 예취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수평으로 놓고, 작업을 마치고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칼날이 몸을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취기 날은 안전판과 안전 덮개를 갖추고 있으며 2도날 대신 이물질과의 충돌 시 충격 감소 효과가 있는 안전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제초용 나일론 줄을 사용한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이현숙 농축산지원과장은 “예초기를 이용해 농작업 등을 할 때에는 사용 전 기계를 미리 점검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하며, 작업 시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남양주시민 봉하응(56·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씨는 “동력 예취기는 추석 명절이 아니면 잘 쓰지 않아서 고장이 잦다. 수리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시에서 소모품 일부 비용을 지원해 줘서 큰 힘이 된다.”라며 “예취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방법도 알려 주니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동력 예취기의 신속한 점검 및 수리를 위해 농기계정비실에 전담 수리팀을 상주시키고 현장에서 바로 점검·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엔진 관련 부품을 제외한 2만 원 이하 부품은 무상으로 지원되며, 초과 부품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수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