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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4차 회의 개최…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키로

[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10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민관이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호 시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260여명의 분과위원과 지원단 등은 줌(ZOOM)을 통해 회의를 함께 했다.

이날 대면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김상호 하남시장과 김영철 하남시의사회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의장, 이대형 하남경찰서장, 신용식 하남소방서장,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장, 최보율 한양대 의대교수를 비롯해 11개 분과위 위원장과 위원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자유토론에 앞서 구성수 하남시보건소장은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당초 목표였던 11월보다 한 달 앞서 10월말까지 하남시민의 70%에 해당하는 21만 명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특히 백신예방접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민간의료기관의 백신관리 점검 및 백신 오접종 방지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보율 교수는 “코로나19가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어나고, 다른 호흡기감염병과 함께 발생하면 지금보다 더 면밀한 감시와 더 큰 규모의 방역 조치가 필요하게 된다”며, “코로나19의 장기적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칫 ‘위드코로나’는 방역수칙이 필요 없고 예방접종을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며, “지속적인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장은 “백신 접종을 하면 일부 접종자는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이상반응이 나오는데, 119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면 확진자로 취급해 안 받아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한정숙 교육장은 “학교 내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위험이 덜하지만, 학교 밖인 학원과 PC방, 노래연습장 등에서 감염이 높아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기숙학교의 집단감염 위험과 교육청 관리 밖인 미인가 대안학교 등에 대한 특별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분과위원회별 자유토론에서도 다양한 대응방안과 건의사항 등이 나왔다.

조창환 공공방역분과위원장은 “사무실의 경우 여름철에 덥다고 에어컨을 켜고 실내 환기를 잘 안 시키는데, 환기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체국과 택배회사 등은 밀려드는 택배 물량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해 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문양수 경제방역분과위원장은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은 불이익을 당할까봐 노출을 꺼려 백신접종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가진단키트 보급을 늘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재근 유통방역분과위원장은 “전통시장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봉사단체 등에서 자율적으로 방역에 나서 줘 감사하다”며, “민간 차원의 봉사단체들이 방역시 소독약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복기 복지방역분과위원장은 “10대 이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청소년 방역에도 힘써달라”고 말했고, 임동환 종교방역분과위원장은 “현재 교인의 10% 정도만이 현장예배를 보고 있는데,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현장예배에 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소연 공중위생방역분과위원장은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식당 업주들에게만 맡겨 위반단속을 하지 말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 열 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방역에도 힘써 줄 것 ▲119구급차와 의료기관간 핫라인 연결로 이송-치료 효율성 강화 등의 제안도 나왔다.

김상호 시장은 “여러 분과위원회에서 하남시가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한 점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는데 이는 하남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9일 한국정책학회로부터 하남시가 지방자치단체 부문 정책상을 수상했는데, 코로나19 방역에 전폭적으로 참여해 주신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와 30만 하남시민 덕분에 받은 상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공직자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제안에 대해서는 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시에서 하고, 경기도와 정부에도 건의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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