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환경부가 최근 경기도 및 서울시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단계 기본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단위의 계획으로, 10년간 하남시가 추진할 개발부하량 총량을 확보하는 매우 중요한 계획이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환경부가 하천의 목표수질을 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설정해 제한적으로 개발을 허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지자체별로 할당부하량 범위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반영된 하남시 개발부하량은 한강G유역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부하량은 168.98kg/일, 한강H유역 BOD 부하량은 475.16kg/일이다. 이는 당초 하남시가 기본계획 수립 시 요구한 개발부하량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다.
하남시는 그동안 교산신도시 하수 정화수를 덕풍천에 방류해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두고, 덕풍천이 포함된 한강G유역에 개발부하량을 할당해 줄 것을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면서도 개발·성장 도시로서 친환경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기본계획에서 교산신도시 개발부하량을 한강G유역에 반영해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하남시민들이 원하는 주민편의시설 등 하남시 자체개발사업을 위해 한강H유역의 개발부하량도 확보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시장은 “그동안 하남시가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반영돼 우리가 요청한 개발부하량을 할당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승인된 하남시 개발부하량을 통해 국책사업인 교산신도시를 포함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 경기도에서 배분한 할당량 내에서 목표수질과 할당부하량을 준수할 수 있도록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역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