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남양주시는 오는 30일까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단체,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서 이동 차량을 지원하고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량 이용 희망자는 남양주시생활이동지원센터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희망콜)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으며, 특히 보호자 부재, 거동 불편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재가 발달장애인은 남양주시청 장애인복지과로 지원을 요청하면 사전예약을 통해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복지관과 연계돼 이동차량과 동행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간보호센터,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복지관 등의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시설에서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예방접종을 위해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남양주시지회(지회장 조태인)와 시청 장애인복지과에서 이동차량과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당초 해당 장애인 가정은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휠체어 지원만을 요청했으나, 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이동이 불편한 대상자와 고령인 보호자가 병원까지 이동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장애인단체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함과 동시에 남양주시복지재단을 통해 후원받은 휠체어도 제공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는“사용하던 휠체어가 망가져 외출하기가 걱정됐는데 직접 찾아와 병원까지 동행해 주시고 휠체어도 주셔서 무사히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차량 지원에 참여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조태인 지회장은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무사히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백신 접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복지시설과 장애인단체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