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9월 추석 명절 및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시행을 맞아 지역화폐 ‘하머니’를 월 100만원 한도까지 10% 할인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지역화폐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10만원까지 혜택한도를 낮췄다. 이에 9월~12월 지역화폐 할인 발행을 위한 예산 75억원을 추가 확보해 이번에 한도 상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하머니’의 월별 인센티브 혜택한도는 향후 발행추이에 따라 변동될 예정이며 시 홈페이지 및 경기지역화폐 앱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하머니’ 발행액은 총 1,240억 원이다. 이는 경기도 내 인구수 대비로는 2위, 순수 발행액은 7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머니’ 발행액은 총 1,119억원(일반발행 940억원, 정책발행 179억원)으로 전년보다 발행규모가 더욱 증가했다. 시는 2021년 총 발행액은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166억원) 1,084%, 2020년 대비(1,240억원) 145% 증가한 수치이다.
누적 카드 발급건수도 올해 8월 기준 16만3,321건으로 2019년 1만9,623건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방역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10% 특별할인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정부 재난지원금 등의 정책지원금 확대 ▲지역화폐 할인혜택을 경험한 사용자의 간접 홍보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하머니 캐릭터 카드 발급 및 삼성페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과 편의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는 올해도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주요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일 시행되는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 내에서는 지역화폐 ‘하머니’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지역화폐 결제 시 5% 할인 쿠폰을 지급해 인센티브 10%를 포함,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