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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상처 보듬기 나서


[KNT한국뉴스타임] 지난 4월 27일 양평군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순화)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월례회의 일정을 대신해 북한강변 산책로에 위치한 무너미나루터에 모여 그간의 안부를 전했다. 마스크가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렸지만 마주 보는 눈빛 속에 담긴 반가움이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사회적 거리를 무색케 했다. 눈인사도 잠시,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두 손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교외로 빠져나온 사람들의 발길에 산책로는 때아닌 쓰레기 몸살을 앓았던 것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숨통 죄이는 현실 속에서 모처럼 만의 해방감이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여기저기 풀숲에 가려진 쓰레기들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두어 시간 만에 양손 가득 무겁게 들려진 쓰레기 보따리에는 일회용 컵부터 먹다 남은 도시락 찌꺼기까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있었다.

바이러스 청정지역인 양평에서도 두물머리, 용문산관광지 등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되는 가운데, 풍선효과로 밀려든 상춘객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사회 분위기가 타인을 잠재적 보균자로 간주하며 배척하고 자신의 안위에만 급급할 때, 서종면에서는 유독 여성 단체장들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에 체육공원 등 야외시설 드론 소독을 실시했으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주옥)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소독, 공적마스크 배부처 지원, 면 마스크 제작 기부, 재난기본소득 접수창구 지원 등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양평군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이미원)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과 주요시설 방역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

신희구 서종면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유례없는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여성 단체장들의 애향심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제는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작은 힘이라도 합쳐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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