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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일가기념관ㆍ도서관 개관 하남시민의 역사문화 공간될 것

김상호 시장 '일가정신이 하남시민의 울타리 없는 이상촌 공동체 건설은 물론,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정신적 바탕이 되도록 할 것' 강조

[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던 일가(一家·고 김용기 장로의 호)의 정신을 현대에 계승할 일가기념관과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30일 옛 가나안 농군학교를 활용해 조성한 미사 역사일가공원(미사강변남로 10)에서 일가기념관과 도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일가기념관과 도서관·어린이집은 부지 6,912㎡, 연면적 1,613㎡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개관식은 김한중 (재)일가재단 이사장과 김평일 교장·손봉호 명예이사장·황우여 이사 등 재단 관계자,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청소년·시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행사에서 경과보고에 이어 일가기념관·도서관 개관에 공이 큰 하남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먼저 김한중 (재)일가재단 이사장이 일가기념관·도서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지원한 김상호 하남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LH 하남사업본부에는 일가재단에서, 나래에너지서비스에는 김상호 시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상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일가기념관과 도서관 개관으로 30만 하남시민과 하남의 청소년들에게 자부심과 포부를 가질 수 있는 날이 됐다”면서 “일가 선생님의 시대정신과 역사정신이 하남시의 현재와 미래에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인일수록 농사를 지으라고 하신 일가 선생님의 정신을 받들어 기후위기와 식량위기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하남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일가정신이 하남시민의 울타리 없는 이상촌 공동체 건설은 물론,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정신적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평일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종윤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축사를 통해 일가기념관과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어 기념관 개관 테이프 커팅식과 고 김용기 장로가 육신과 영혼의 잠을 깨우고자 매일 새벽 4시에 쳤다는 ‘개척의 종’ 동상 제막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가나안 농군학교는 1962년 농민 교육과 사회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했는데, 미사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난 2014년 양평군으로 이전했다.

이후 시는 2017년 가나안 농군학교 터와 건축물을 미사 역사공원으로 복원하기로 LH와 협의해 일가기념관·도서관 건립을 추진했다.

하남시는 일가도서관에 1만6000여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역사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해 지역문화 확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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