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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 3인1조로 미니정원 화분 만들기

배농사 작업과 과수원 속의 텃밭정원 경작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마음 치유

[한국뉴스타임=명기자]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6일 치매환자와 가족의 정서 함양과 건강을 위해 기획된 농림치유(Care farmin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산동 안나농원에서 미니정원 화분 만들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우리함께 동행’ 농림치유 프로그램은 자연과 계절을 느끼며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이 직접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화분만들기는 치매환자와 가족 그리고 60세 이상의 도시농업 전문가인 치매파트너가 3인 1조로 한 조를 구성해 화분에 식물을 직접 심으면서 나만의 미니정원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친화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야외 농원에서 진행됐으며 태풍과 장마가 걷힌 초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치매 대상자와 가족, 그리고 도시농업전문가인 자원봉사자가 함께 미니정원 화분을 정성스럽게 꾸몄다.

또한, 완성된 화분에 각자 의미있는 팻말을 붙여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중에 한 치매파트너는 팻말에 ‘우리함께 동행 파이팅’이라고 쓰고 이번 프로그램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

치매어르신의 가족 중 한 분은 “어머님이 여기서는 즐겁게 잘 참여하셨는데 집에 와서는 기억을 못하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가 더디게 진행되길 바라고 있어 이곳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남양주보건소 백종숙 치매건강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상황에서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 활동이라는 점과, 치유농업 활동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림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농림치유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건강과 치매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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