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에게 면 마스크 2만개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외국인 주민은 외국인등록증을 통해 건강보험 가입여부가 확인돼야 구입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외국국적 동포 등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거나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한 외국인 주민은 약국이 아닌, 마트나 편의점,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생산된 마스크 대부분이 공적판매처로 유통되면서 이 마저도 여의치 못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제도상 마스크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외국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거소증을 지참하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시는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방역의 생활화 등에 대비해 1회용 마스크가 아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외국인주민지원본부와 안산시귀한동포연합회 등을 통해 각각 1만개씩 총 2만개를 지원한다.
시는 관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주민이 정보제한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공적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체불임금, 기본적 정보제공 등 지속적이고 필수적인 상담을 위해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에게 상담서비스 제공과 함께 면 마스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중국동포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안산시귀한동포연합회를 통해서도 면 마스크를 배부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는 외국인 주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지원하는 면 마스크는 지난 8일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배부한 제품과 동일하게 국가통합인증마크(KC)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방울 등이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번 면 마스크 지원은 공적마스크 1인당 3개 확대, 외국인 공적마스크 구입 제도 개선 등과 함께 외국인 주민들의 마스크 수급의 애로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관내 외국인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등에 철저히 대비해 공공방역 모범도시 안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