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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오는 24일부터 일반 예매 티켓 오픈'


[한국뉴스타임=명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김현철, 정원영밴드, 선우정아(with swja band), 조응민&바다 JAZZ LINERS, 하드피아노 등 총 7팀의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 퓨전재즈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대중과 친숙하면서도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으로 온 세대를 아우르는 가을 소풍 같은 축제를 선보인다.

자라섬재즈는 올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야외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관객 동선을 통제하고자 예년과 달리 자라섬 중도의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서만 운영한다. 객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지정좌석제(1인석·2인석·3인석)가 처음으로 시도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8월 24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권종별 (3일권·2일권·1일권) 티켓을 오픈한다.

► 다시 함께 자라섬에서 즐기는 재즈페스티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지정좌석제 도입

코로나19의 여파로 페스티벌이 멈춘 지 1년이 지났다. 18년 동안 매해 가을이면 자라섬에서 국내외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와 함께 잊지 못할 페스티벌의 추억을 만들어온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온라인으로 전환, 17일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재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페스티벌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현장 방역과 관람객 동선 통제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여 자라섬 중도 내 메인 스테이지와 가평 읍내의 음악역 1939를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의해 메인 스테이지인 재즈아일랜드는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1인석, 2인석, 3인석으로 정해진 좌석을 사전에 예매할 수 있어 관객 혼잡도를 줄이고 다시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자라섬재즈, 한국 대중음악계에 퓨전재즈 열풍을 주도했던 주역들을 만나다

18년간 재즈라는 특별한 장르를 고집하며 재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자라섬재즈가 90년대 국내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한국의 퓨전재즈를 돌아보며 ‘다시 함께 모여 즐기는 소풍 같은 축제’를 만들어간다. 자라섬재즈는 지난해 퓨전재즈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Bitches Brew'앨범 발매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형 퓨전 재즈를 되짚어보는 스페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웨이브&빛과소금’, ’더 버드&장필순: 어떤 날을 노래하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퓨전 재즈 열풍을 이끌었던 김현철과 정원영의 무대를 통해 2년에 걸친 퓨전재즈 스페셜 프로그램에 마침표를 찍는다.

김현철은 만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정규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명작을 남긴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이다. 미국의 재즈와 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낸 김현철의 퓨전재즈는 최근 ‘시티팝’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다시금 소환되어 많은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곡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6월에 발매한 정규 11집 ‘시티 브리즈 앤드 러브송’은 1집과 2집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믿고 듣는 김현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퓨전재즈의 선구자’로 언급되곤 하는 정원영은 ‘사랑과 평화’,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긱스’ 등 기념비적인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고 버클리 음대 졸업 후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퓨전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40여 년간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원영밴드’로 관객들을 만나는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는 11년 만에 원년 멤버가 모두 참여한 새 앨범 '홈(home)'의 레퍼토리와 더불어 전설로 남아있는 정원영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보컬리스트 선우정아와 바다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렬한 존재감의 두 보컬리스트 선우정아와 바다가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선우정아는 재즈, 락, 팝, 알앤비, 힙합 등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동시에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삶의 여러 가지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으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자 ‘재즈박스(JAZZ BOX)’라는 온라인 공연 브랜드를 론칭하며 음악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그녀는 자라섬재즈에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선우정아만의 독보적인 재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페스티벌 라인업에서 발견한 ‘바다’의 이름은 반가우면서도 의외일 것이다. 90년대 가요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1세대 걸그룹 SES의 멤버 바다는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재즈 기타리스트 조응민과 함께 바다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커버곡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재즈의 새 얼굴로 각광받고 있는 조응민은 섬세한 연주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기타리스트이다. 이번 자라섬재즈에서는 바다와 조응민 그룹이 콜라보하여 풍성한 악기 구성을 통해 재즈의 언어로 재해석한 SES의 예전 곡들, 조응민의 오리지널 곡, 그리고 대중들에게 친숙한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선사한다. 친숙함과 새로움의 경계에서 바다의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보이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재즈계를 선도하는 젊은 뮤지션들의 활약

실력 있는 재즈인을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는 자라섬재즈가 선보이는 젊은 뮤지션들의 눈부신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서태지 밴드 키보드 마스터이자 BTS의 프로듀서로 ‘봄날’, ‘LIE’, ‘풍경’ 등에 참여한 작곡가 닥스킴과 대중음악계 최선두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심규민, 전용준, 전상민로 구성된 재즈 밴드 하드 피아노가 드러머 최병준, 기타리스트 김승현과 함께 화려한 즉흥 연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라섬재즈의 독자적인 기획프로그램 ‘자라섬 비욘드’로 모인 4인의 재즈 아티스트 남유선(색소폰), 서수진(드럼), 송미호(베이스), 오은혜(피아노)는 현재 한국 재즈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재즈 뮤지션으로서 자라섬재즈 무대를 위해 새로이 작곡한 재즈곡들로 어려운 시대를 겪어내고 있는 모두에게 담담한 응원의 메세지를 전한다.

경기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소리꾼 김보라는 ‘김보라의 재즈X민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내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이원술과 함께 장르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순차적으로 티켓을 오픈한다. 8월 24일 오후 2시부터 3일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25일 오후 2시 2일권, 26일 오후 2시 1일권 순으로 권종별 티켓오픈 일자가 상이하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 3일권 10만원. 청소년 1일권 3만 5천원, 미취학·초등학생·65세 이상 1일권 2만 5천원.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시 함께 자라섬에서 즐기는 가을 재즈 소풍,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개최되며 내달 최종 라인업과 다채로운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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