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이명수기자] 가평군을 대표하는 ‘잣돌이’ 캐릭터 변경 추진사업에 특혜의혹이 제기 되었다.
13일 NGN뉴스는 가평군이 잣돌이 캐릭터를 변경하는 사업배경에 “특정 단체가 기획하고 추진한 것으로 확인돼, 가평군이 부화뇌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서 지난 1월 29일, (사)가평군 문화관광협의회(회장 이기정)와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가평군 캐릭터 디자인 개발 및 저작권 등 전략적 사업을 하기로 MOU를 체결하였고, 2월 22일 (사)가평군 문화관광협의회의 이름으로 “캐릭터 개발과 활용범위 및 타당성 연구 건의서”가 가평군에 제출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2월 26일 가평군은 “시대에 맞는 캐릭터로 교체해야 한다”며 건의서를 제출한지 4일만에 캐릭터 변경사업을 최종 승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4월 1일 가평군 본예산 1회 추경에 잣돌이 리뉴얼 사업 2천만원 예산을 확보하였다.
그런데 지난 8월 10일, 김성기 군수와 (사)가평군문화관광협의회 이기정 회장,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 송락용 회장이 간담회를 가졌고, 이후 가평군은 당초 계획을 변경해 “캐릭터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겠다”며, 1억원을 추가해 총사업비는 2천만 원에서 1억2천만 원으로 5배가 증액되어, 가평군의회에 추경 제출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가평군이 특정단체와 사전 교감하고 시작부터 예산편성에 이르기까지 특정 단체가 개입하였다는 의구심을 전했다.
도시의 상징하는 캐릭터 또는 브랜드는 지역의 상징이자 군민들의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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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공모 ) |
인접한 포천시도 지난 해 제18회 포천시민의 날을 맞아 '평화로 만들어 가는 행운의 도시 포천'으로 정하고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가졌다.
그리고 포천시에서 자체제작한 ‘행운이’ 캐릭터는 각종공문서와 이모티콘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며 공감대를 얻었고, 제작과정 소요된 예산도 1천9백여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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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 캐릭터 '하남이 방울이' ) |
또한 하남시 대표 캐릭터 ‘하남이·방울이’는 제2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전국 85개 캐릭터 중 장려상을 차지했고, 올해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하남시 캐릭터 ‘하남이·방울이’는 시 소속 직원이 제작하여 별도로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이 최고의 전문가냐 아니면 일반인이냐에 따라 소요비용은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 과정과 절차에서 특정단체와 특혜의혹이 제기된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특히 가평군을 대표하고, 군민사이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며, 세금 1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캐릭터 변경 사업에 군민이 제외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