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최근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이며, 백신접종에 따라 치명률도 줄고 있어 경기도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접종이 감염을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하더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도내 사망자는 9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명·60대 3명·70대 2명·80대 1명이다. 백신접종 이력을 보면 8명은 미접종자, 1명은 1차 접종완료자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완료자에서는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주 들어서는 지난 9일 사망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모두 백신 미접종자이며, 40대 1명, 80대 1명이다.
2월부터 백신접종이 진행되며 월별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낮아져, 올 1월 1.51에서 3월 0.66, 5월 0.52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확진자가 전달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7월에도 치명률은 0.20으로 줄었다.
류영철 국장은 “기저질환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60~74세 도민 중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8월 18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해달라. 75세 이상의 경우, 날짜와 상관없이 추가접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9일 18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총 507만7,434명으로 대상자의 82.1%, 경기도 인구 대비 37.6%다. 도내 60~74세 미접종자는 34만655명으로, 이들은 4일부터 예약이력과 상관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사전예약할 수 있게 됐다. 위탁의료기관 예약은 18일 18시까지 가능하며, 접종은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1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420명 증가한 총 6만124명이다. 4일 기준 경기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1,533명이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248명이다.
9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병상은 총 1,663개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88%로 1,471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총 10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9일 18시 기준 2,080명이 입소해 현재 가동률은 75.6%다.
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고양시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 호텔 541병상을 10일 추가 개소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총 11개의 생활치료센터, 4,188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