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제1기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 첫 정기회의를 갖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는 26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1기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참여위원회는 만 18세 미만 아동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에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성된 아동 자치기구다.
시는 지난 4~5월 공개모집을 통해 초등학생 9명과 중학생 6명, 고등학생 3명 등 총 18명으로 제1기 아동참여위원을 선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김상호 시장과 아동참여위원 1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 ▲아동권리 영상교육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제1차 정기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촉식은 사전 전달한 위촉장을 영상으로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초대 아동위원장으로 전유라(덕풍중 2학년), 부위원장으로 권유환(감일초 6학년) 위원이 투표로 각각 선출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아동의 눈높이에서 시 아동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 등 시와 아동을 잇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김상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UN 아동권리협약 4가지 아동 권리인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을 언급하며, 특히 참여권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참여권은 아동이 가장 능동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권리”라며, “시에서는 아동과 청소년 참여권 보장을 위해 청소년의회, 청소년수련관 관장제, 청소년 참여예산제를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참여위원회도 같은 취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아동친화도시의 미래를 시와 함께 고민해 나가는 특별한 위원회”라고 밝혔다.
정기회의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권리의식 강화 캠페인 ▲아동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놀쓰리사업’ 등 2개 안건에 대한 위원들의 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아동학대 캠페인에 대해서 위원들은 ‘학대받는 아이들 주변 환경부터 개선하자’는 의견, ‘연극과 같은 형태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캠페인으로 개최하자’는 의견 등 현실적 제안을, 또 놀쓰리사업에 대해서는 예산과 장소 등 문제에 대한 제안을 활발히 나눴다.
정기회의가 끝난 후 김 시장은, “아동이 행복한 하남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아동들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아동과 청소년이 보호받는 대상을 넘어 시를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폭 넓은 참여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달 11일 시의회,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지부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6대 유관기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 아동이 행복한 하남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