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공공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월 2회 ‘비건데이’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저탄소 생활 확산과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시청 및 친환경기초시설 직원 식당이 대상이다.
또 매주 수요일 기존 ‘가족 사랑의 날’과 병행, ‘시청사 소등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날은 시청 전 부서가 오후 8시부터 30분간 소등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 9일 김상호 시장과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집행위원 간담회 시 제안된 사항으로, 시 역시 시민사회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은 환경을 살리는 행동을 함께하고자 지역 96개 단체 370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 지난 4월 공식 출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시민만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 타 지역의 기후위기 비상행동모임과 달리, 시에서는 공직 부문의 적극적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월 1회 기후변화·생태에너지·자원순환 등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온라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같은 달부터는 모든 부서가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등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를 추진했다. 시에 따르면, 이후 시청사 일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50% 가량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에 함께 동참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