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환경교육센터와 협업해 폐기물 감량을 위한 자원순환교육을 21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속 자원순환 현실을 공유하고,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육에는 김상호 시장, 시의회 김낙주 의원,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시민회원 58명이 참여했다.
특히 강사는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 자원순환과 신동섭 자원재활용팀장과 환경공무직 임동혁 반장이 맡아,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위기대응 ▲폐기물 처리실태 및 문제점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요령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법 ▲제로웨이스트 실천 ▲폐기물 무단투기 등 시민 배출실태 및 개선방안 등의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강의를 한 신 팀장은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폐기물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1회용품 사용 최소화와 철저한 분리배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반장은 현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해 온 경험을 전달하며,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단투기 예방과 올바른 분리배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이어서는 개선방안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시민은 “쓰돈쓰담 사업처럼 자원 재활용이 돈으로 적립돼 지역화폐로 쓰일 수 있도록 하자”며, “쓰레기 무단 배출 장소에 화단을 조성하는 등 넛지를 통해 배출을 줄여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시의회 김낙주 의원은 “무단투기 반복지역 내 높은 성능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면 한다”며, “동네활동가들이 주민들 속에서 자원순환교육이 이뤄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 함께 한 김상호 시장은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 실천운동, 지도점검’ 세 가지 분야를 설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밝혔다.
그는 “각 동별 주민과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교육을 시작하고, 양성된 여성자원순환전문가를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덕풍2동에서 시행 중인 쓰돈쓰담 사업을 14개 동 전체로 확대하고,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를 학교·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7개조 29명으로 구성된 단속팀을 구성해 월 2회 생활쓰레기 혼합배출과 무단투기 단속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육은 시와 공동체가 처한 폐기물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위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하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