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T한국뉴스타임] 4월 20일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며 모든 학교와 학년에서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개학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화형)은 관내 교장, 교감 협의회를 통해 각 학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지원청 장학사들의 현장 점검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평 지역 초, 중, 고 24개교는 온라인 개학을 대비하여 3월 말부터 사전준비를 진행했다. 학교는 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운영 방안을 홍보하였으며, 교사들은 교직원 회의를 통해 원격교육 플랫폼을 정하고 사전 시범 운영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 점검했다. 이에 따라 EBS 온라인클래스 또는 e학습터를 플랫폼으로 하여 온라인 학습 콘텐츠 탑재와 출결확인 방안을 마련했다.
4월 20일부터 실시된 목동초등학교와 가평마장초등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교사들의 노력과 교육청 등 관련 부서의 협업을 통해 감염병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목동초등학교(교장 황기권)는 Zoom을 통한 쌍방향 수업과 e학습터를 기반으로 한 과제제시형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1학년 학생들은 Zoom 통하여 처음 만나는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진행되는 학습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3학년에서는 실물화상기와 노트북을 이용하여 교사가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질서 있게 수업에 참여하였으며, 자신의 의견을 회의실 친구들과 대화창을 통해 나누었다. 3학년 하미나 교사는 “목동초의 경우 쌍방향은 아침 출석 확인 정도로만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e학습터의 콘텐츠가 자신의 수업과는 부합하지 않아 직접 라이브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쌍방향 형식의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초의 경우는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도 쌍방향 수업을 시도하고 있었다. 목동초 김선림 교감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의해 온라인 수업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되었으나 학교공동체가 그동안의 교육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협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마장초(교장 박영호)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수업에 교사들의 마음이 담긴 아날로그적 요소를 가미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평마장초 교사들은 학급별로 수업에 사용할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교사들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에서 학부모의 돌봄이 어려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를 설득하였으며, 특수학급 교사는 각 가정을 순회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제공할 학습꾸러미를 제작하여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있다. 이 학습꾸러미에는 가정에서 유익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놀잇감과 학습과정안내문 등이 들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가평의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여 온라인 개학 이후 학생들의 학습 참여율이 중고등학교의 경우 평균 98%에 이르고 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전 세계적인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온라인 개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도 세계적인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사진과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있기에 가능할 수 있다고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가평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