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원당지역 핵심거점시설인‘배다리 사랑 나눔터’가 개관했다.
당초 준공 및 개관식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방역지침에 따라 취소됐다. 개관식을 대신해 13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시설점검을 진행했다.
배다리 사랑 나눔터는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 110(주교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781㎡,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5월 준공된 마을 커뮤니티 공간 ‘배다리 행복 나눔터’에 이은 두 번째 원당지역 핵심거점시설로,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소통의 중심이 될 공간이다.
원당 어울림플랫폼(배다리 사랑 나눔터)의 당초 계획은 단순 리모델링이었으나 기존 건축물이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원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신축 조성으로 변경했다. 도시재생 핵심거점시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약 1년이라는 공사기간이 늘어났지만 주민들의 수많은 관심과 고민 속에서 더욱 든든하고 넓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배다리 사랑 나눔터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및 공동체 활동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지난달부터 일부 공간만 운영하다가 13일부터 모든 층의 문을 열었다.
1층에서는 지역주민 주도로 설립한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상점을 운영한다.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지역상가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빙수 등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조합 운영비와 지역 환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층부터 4층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복지공간이다.
2층‘방과후 돌봄교실’에서는 원당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의 어린 자녀를 돌봐준다. 3층에는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입주, 어르신 사회참여 프로그램·취약계층 서비스 지원·어르신 봉사단 운영·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층 ‘고양시주거복지센터’는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7월, 고양시 주거복지 지원조례 제정에 힘입어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직영으로 운영되는 주거복지센터다. 센터에서는 주거복지 상담·주민 교육, 주거서비스 연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거복지 관련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주거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는 등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5층 공유주방과 카페에선 바리스타 양성·반찬나눔·쿠킹 클래스·공동체 모임 등이 진행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뉴딜사업은 원당 도시재생의 마침표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도시재생의 시작으로,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자생’을 해야 한다”며, “1961년 원당에 시청사가 들어선 이후 60년 이상 된 고양시 행정중심지의 명성을 회복해 미래세대에게 꽃피는 원당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해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원당지역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원당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 4년 동안 15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6월, 국토교통부‘2020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사업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이번 원당 어울림플랫폼(배다리 사랑 나눔터) 준공으로 4년간의 원당지역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