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이명수기자] 8일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민주, 수원7)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의회사(史)를 되짚으며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기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현국 의장은 “지방의회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를 오롯이 담아 지난 30년 간 지방자치제도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맞아 ‘주민주권 완성’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되새기며 자치분권의 새 전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1층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진용복(더민주, 용인3)·문경희(더민주, 남양주2) 부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등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박정현 경기도의정회 회장 등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과거 의장을 역임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제10대 전반기), 정기열(제9대 후반기) 전 의원, 윤화섭 안산시장(제8대 후반기, 제9대 전반기), 진종설(제7대 후반기) 전 의원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자 전원 체온측정,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이끌림’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경기도의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원하씨와 이가현씨가 사회를 맡아 1부 기념식과 2부 시상식으로 나눠 간소하게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타악그룹 ‘좋은친구들’의 미디어 대북연주로 시작해 기념영상 상영, 캘리그래피(손 글씨) 공연 순으로 실시됐다.
기념영상에는 56년 9월 3일 초대의회 개원 후, 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됐다가 87년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91년 부활한 과정 등의 경기도의회 30년 역사가 포괄적으로 다뤄졌다.
이어 장현국 의장과 역대 의장들은 이화선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 회장 함께 대형 캔버스에 자치분권 발전을 소망하는 붓 글씨를 써 넣는 방식으로 캘리그래피 공연을 펼쳤다. 캔버스에는 ‘자치분권 미래를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과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부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과 우수 의정대상 수상자 시상으로 꾸려졌다.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순영 해피매탄봉사단 단장과 김옥환 나눔사랑 민들레봉사단 단장, 안성천 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 등 3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고, 도의원 25명이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청사 1층 의회 역사관에서 주요 조례와 영상으로 지난 30년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