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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교회 현장 점검 7주 만에 중단

“집단 감염 막아라” 연인원 3700여 명 공직자 총동원
[KNT한국뉴스타임]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종교시설 점검에 나섰던 광명시가 7주 만에 현장 점검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과 교회마다 감염병 예방 8대 수칙을 준수한 데 따른 조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주간주요회의에서 “7주 동안 전 직원이 고생한 덕분에 종교시설 내 집단 감염 발생이 없었다”며 “현장 점검을 중단하고 8대 수칙 철저 당부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앞서 지난달 8일부터 공직자 600여 명을 매주 동원해 광명지역 교회 332곳을 현장 점검했다.

집단 감염 원천 차단을 위해 현장 예배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연인원 3700여 명의 민방위복 차림 공직자가 동원되면서 현장 예배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예방수칙 위반 건수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부활절 예배와 다소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 탓에 이달 12일 현장 예배율이 57.5%(191곳), 19일 60.2%(200곳)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8대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최근 3주 동안 3곳에 그치는 등 미미했다.

광명시는 교회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올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모든 교회를1대 1로 현장 점검했다.

박승원 시장도 종교 지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동참을 호소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광역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었다.

박 시장은 “강력한 현장 점검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 교회 수가 줄지 않아 ‘교회 명단 공개’라는 초강수 카드도 꺼냈었다”며 “종교계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협력한 덕분에 집단 감염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만큼 코로나19를 박멸할 때까지 예방 수칙 철저 준수 등 종교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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