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가평군이 ‘우리동네 기웃기웃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마련해 민·관이 함께 실행하는 등 군민이 원하는 문화도시 상을 그려가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문화도시를 준비하며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우리동네 기웃기웃 프로젝트’를 추진해 3개의 시범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로 기획안을 작성해 발표하고 우리 동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했다.
주민이 기획한 첫 번째 문화사업으로는 ‘가평&문화가 잇지’로 지역의 공방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가평읍 및 설악지역 10개의 공방이 참여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공방문화를 확산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번째 사업은 마을을 담은 나무(보호수) 이야기 ‘마담트리’다. 관내에 있는 보호수 중 가평읍 및 청평면에 있는 보호수 2개를 선정,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한 내용을 미니어처와 함께 큐알코드로 제작해 보호수 옆에 조성했다.
가평읍 보호수-4(석봉로 181)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안전지킴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청평면 보호수-20(청평역로 97-33)에는 젊은이들이 떠나는 마음을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범사업에는 20여명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미술관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 작가와 관객의 거리를 줄이는 예술편의점 팝업갤러리 ‘10만원의 아트페어’이다.
최근 3일간 자라섬 남도 차려진 예술편의점에는 주민 및 관광객들이 뜻밖의 미술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기간중 8점이 판매돼 가평장학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군은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음 달부터는 가을 꽃 거리축제 기획을 위한 문화기획자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한편 군은 오는 18일부터 13일간 가평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에서 지역의 공통된 기억을 문화적으로 재발견하기 위해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컨츄리 스토어’전시를 갖는다.
전시는 ‘느리고 다정한 셀럽들의 컨츄리함을 팝니다’란 주제로 가평에서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이 시대의 셀럽(유명인,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가정하고 셀럽들의 일상·기억·이야기를 판매하는 가상스토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