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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개방 2주차 주말 누적 방문객 1만명 넘어서

[가평뉴스타임=이명수기자] 지난 22일 개방한 가평군 대표관광명소 자라섬 남도 꽃정원이 지난 주말 누적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31일 가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개방이후 비가 내리는 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4천여명이 방문하여 누적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로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장기간 단절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자라섬 남도 꽃정원의 자연과 다양한 아름다운 꽃들에 흠뻑 취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가을에 이어 두 번째다. 가평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꽃 축제를 개방행사로 축소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해인 가을 개방기간 동안(37일간) 117300여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3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기간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은 45천만원이 소진되었으며 농산물 및 음료는 338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이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가 49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라섬 꽃정원 개방은 다음 달까지 이어지며, 개방기간 일일 관람료는 5천원으로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된다. 가평군민 및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입장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몰 후부터는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블라드 등 야간경관(빛의 공원)도 운영된다.

특히 인근 남이섬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라섬 남도를 경유하는 선박도 운영돼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개방기간 종합안내소 운영, 화장실 및 주차시설, 쉼터조성, 푸드마켓,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안전사고예방 및 수변지역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도 강화된다. 방역요원 배치,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손 소독제 비치 등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및 전자 방문객 명부(QR코드 인증)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가평군은 금년 가을부터는 주변 시가지 각종 행사와 연계해 꽃 축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체험시설, 레일바이크, 잣고을 전통시장 등의 관광자원이 축제장소 인근에 밀집되어 있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가평군은 지난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 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산철쭉 등 관목류 334000주를 비롯해 꽃 양귀비, 튜울립, 수레국화, 유채, 해바라기 등 각종 꽃들의 자태와 포토존 및 전망대 등이 설치됐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의 면적은 614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활용방안이 모색된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자라섬의 성장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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