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이명수기자]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향년 87세로 8일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정오께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이고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고, 오는 11일 발인할 예정이다.
고인은 포천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응시하여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특수 1부장을 지냈다.
서울지검 부장검사로 재직중이던 1980년 신군부로부터 정계에 입문하라는 권고를 받고 민주정의당 연천군·포천군·가평군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제11·12·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민정당 사무총장, 원내총무를 거치면서 야당과의 타협을 통해 1987년 6·29 선언과 직선제 개헌, 5공 청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 증언 등을 이끌었다.
1988년 12월에 내무부 장관을 지냈고, 1990년 1월에 3당합당으로 민주정의당과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통합하여 민주자유당이 출범하면서 민자당 소속으로 제14·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됏다.
1997년에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였으나 이회창, 이인제에 이어 3위에 그쳐 좌절되었다. 이후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었으나 1999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자유민주연합에 입당하였고 2000년에 제16대 총선에 출마하여 6선 의원이 되었다.
이후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거쳐 김대중·김종필(DJP) 공동정부 시절 제33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2년 2개월간 재임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이 전총리의 별세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정가 및 여.야를 떠나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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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5-08 16: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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