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명기자논평] 난세(亂世)에 영웅 난다. ‘코로나19‘ 사태속에서 지자체장의 대처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12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난세(亂世)에 영웅 난다.

나라가 평온할 때에는 리더의 역량이 부족해도 그 자리를 힘들지 않게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이 되면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고 지휘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난세에는 영웅이 배출되기도 한다.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에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속에서도 인접 선출직 지자체장들의 재난기본소득 ‘경기도민 10만원지급’, ‘포천시민 40만원 추가지급’, ‘남양주시 봉급반납..50%재택근무’ 등의 보도를 보면서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의 가평군은 ‘언감생심’ 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이러한 위기속에서 유독 가평군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장들은 연일 연두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긴급회의 주재, 민생현장 탐방, 기자회견을 자처해서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 안간힘을 쓰는데 정작 가평군의 리더는 보이지 않는다.연일 군청 홍보팀에서 부서별 ‘코로나19’ 대책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데 그 흔한 가평군 리더의 사진 한 장이 안보인다. 매주 언론사에 배포하던 군수 주간일정표도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최근에는 배포되지 않는다.  

‘3선이라 아쉬운게 없는거지’, ‘재판준비 하느라 바쁜가 보지’ 등등. 지역에서 만난 주민들의 비판적인 반응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언론에 노출되며 일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장기적인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지역리더의 선도적 행정을 펼치는 모습만으로도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12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명량대첩 불멸의 이순신 장군 명언

차기 지역의 리더를 준비하는 분들께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차기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받기위해 선거운동을 돕는 것을 비판하고 싶지 않지만 사익을 위해서 더 이상 지역주민을 좌우로 분열시키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

“지방자치제에서 선출직 지방 위정자들은 당적보다 지역주민의 안정과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오월동주도 서슴치 말아야 한다” 최근 인접 지자체장의 인터뷰에 100%로 공감한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위기속에서도 운명공동체로서 이웃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더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것이 어디 선출직 또는 해당 업무 공무원들만의 일일까

꽁꽁 얼어있던 한겨울의 계곡 얼음도 꽃피는 춘삼월에 녹아 내리듯 이 어려운 시기 견디다 보면 분명 봄날이 오겠지요. 가족과 지인들 안부를 걱정하듯 어려운 이웃도 생각하는 휴일이 되길 희망한다.

별첨 : 그나저나 가평사무소도 개소했는데 입바른소리로 당분간 군청 출입은 다 했네요.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