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벚꽃 흐드러지던 7년 전 오늘, 수학여행의 설렘을 안고 배에 올랐던 안산고등학교 학생들과 생업을 위해 또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저마다의 사연으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304명의 승객들이 차가운 바다 속으로 스러져갔다.
지난 7년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도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우리의 마음속에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4월의 꽃잎처럼 고왔던 304명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절망했던 우리는 이제 나의 아픔만이 아닌 타인의 아픔에 슬퍼하고 분노하는 공감의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양적 성장과 경쟁에만 급급해 외면해 왔던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굳건히 점검‧구축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진 공동체 의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을 가능하게 하였다.
다행히도 지난해 국민적 염원이었던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이 2022년 6월까지 연장되면서 굳은 날씨 속에 비통한 마음으로 노숙 농성을 이어오던 유가족도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 7년 동안 전국 최초로 세월호 참사 추모 조례인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조례’를 제정하고, 추모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온전히 위로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추모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다. 사회적 참사를 겪고 고통 속에 일상을 보내고 계신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와 상생의 정책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