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구리시는 멀티스포츠센터에서 사용한 수영장 용수와 빗물 등의 오수를 법적 수질기준 이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하는 중수도시설(65㎥/일)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2019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심화 가능성에 대응하고자 관내 공공시설, 체육 및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물 재이용시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재이용수 활용도가 가장 높고 현장 설치 여건과 경제성이 우수한 멀티스포츠센터를 설치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로부터 국비 9억 8천 7백만 원을 지원받아 물 재이용시설(빗물, 중수도)을 멀티스포츠센터에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물 재이용시설은 멀티스포츠센터에서 발생되는 하수와 빗물을 모아 화장실 용수,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설비로 분리막을 적용하여 하수의 방류수 수질기준보다 엄격한 재이용수 수질기준으로 처리하여 이용할 방침이다.
시설 완공 시 일일 65톤의 버려지는 물을 재사용함에 따라 연간 1억 원 이상의 수도 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재이용시설 설치를 통해 운영비 절감과 탄소 배출량 저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 환경이 조성되도록 수자원의 재이용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적극 확대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멀티스포츠센터 내 재이용수를 활용한 수직 정원 설치를 통해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재이용수 공급기도 설치하여 살수차들이 재이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구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