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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故 조병도 열사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품으로


[KNT한국뉴스타임] 이천시는 지난 4월 5일 월요일 모가면 공원로 30 소재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故 조병도 열사의 안장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故 조병도 열사는 ㈜기아기공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하여 ㈜기아기공 노동조합 사무장, 회계감사 등을 맡는 등 노조활동에 투신해 왔다. 열사는 임금인상투쟁과 관련되어 구속된 후 회사로부터 해고되었는데 이후 해고자 신분으로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해고자 복직투쟁에 전념해왔다. 조병도 열사는 실질적으로 복직투쟁이 종료된 1998년경부터 취업을 하고 싶어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어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객지 생활 등을 하며 건강을 돌보지 못하다 그만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렀다.

1987년 6월 항쟁은 노동자 대투쟁 운동을 촉발시켰고, 故 조병도 열사는 바로 그 노동자 대투쟁의 선봉에 있었다. 이후 1991년 5월은 민주화운동이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으로 분화되었던 분수령이 된 해였는데, 조병도 열사는 그 중심에서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앞장서신 분이다.

이날 안장식에는 조병도 열사의 유가족과 전(前) 직장 동료들 등 10여명이 참석하였다. 부인 이정원 여사는 “민주공원이 너무 잘되어 있는데 남편이 이런 좋은 곳으로 오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표시하였다.

한편, 故 조병도 열사가 안장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에서 안장대상자로 결정한 136명 중 조병도 열사를 포함한 59명의 열사들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서 현대 민주주의운동과 관련된 알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천시민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꼭 한번쯤은 둘러볼 만한 곳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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