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서울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220만개에 달한다. 수도요금은 두 달에 한번 격월로 고지하는데 시는 매월 평균 100만5천 건의 요금 청구서를 송달하고 있다. 이중 종이청구서 발행 건수는 93만9천 건으로 94%에 달한다. 반면 이메일 등 전자고지는 6만5천 건에 불과해 사실상 종이청구서를 발행하여 송달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문자를 통해 종이청구서 대신 손쉽게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납부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늘(3.30)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모바일 전자고지로도 기존 종이청구서와 동일하게 고객정보, 청구금액, 미납금액, 납부기한, 요금 세부내역, 사용기간 및 사용량, 입금전용 계좌, 상담 창구, 유의사항 등 주요 내용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원격검침과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모바일 고지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종이청구서 발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6%(이메일 방식)에 불과한 전자고지 가입률을 2023년까지 30%로 높인다는 목표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개인 휴대전화로 받는 문자 고지와 스마트폰 간편 결제 앱으로 받는 앱 고지,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자 고지는 휴대전화 문자(MMS)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청구서를 받을 수 있다. 앱 고지는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으로 청구서를 받아 볼 수 있다.
문자 고지 : 문자나 알림톡으로 청구서를 수신한 후 본인 인증을 거쳐 요금청구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모바일 세금납부 앱(STAX),서울시 세금납부 서비스(ETAX)로 연결돼 즉시 납부도 가능하다.
앱 고지 : 간편결제 앱 내 전자문서함으로 청구서를 확인하고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납부까지 가능하다.
서울시는 종이고지서를 문자와 앱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자로 요금 청구서를 받고 싶다면 120다산콜재단이나 관할수도사업소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아리수사이버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민원신청→전자고지 신규/변경/해지를 통해 문자 고지를 신청하면 된다. 모바일 앱은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페이코, 신한페이판, 카카오페이, 네이버)에 회원가입‧로그인 후 전자문서함(페이코)에서 서울시 상수도 탭을 터치 또는 마이빌앤페이(신한 페이판)에서 수도요금을 터치해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하면 된다.
간편결제 앱 중 페이코, 신한 페이판은 3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청 가능하다.
매월 8일 이전에 신청하면 해당 월부터 전자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9일 이후 신청 시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로 요금청구서를 받으면 상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단, 모바일 전자고지와 종이청구서를 동시에 신청하면 요금 감면은 받지 못한다.
시는 수도요금 종이청구서 1면 상단 홍보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SNS, 자치구 소식지, 시 보유 전광판 등을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를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노년층에 대해서는 교육형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의 장점으로 ▲종이청구서 감소에 따른 환경 보호 ▲종이청구서 오배송ᆞ분실에 따른 행정비용 절감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 확인ᆞ납부를 꼽았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월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도요금 종이청구서 발행을 줄여 경제적이고도 친환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도요금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ᆞ납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