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하남시는 지난 19일 김상호 시장과 춘궁동 주민대표들이 줌(ZOOM)일 이용해 ‘2021년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춘궁동 일원이 교산신도시로 편입된 만큼 이날 김 시장은 교산신도시 관련한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했다.
김 시장은 “춘궁동은 오랜 기간 하남시의 역사를 지켜오고, 하남다운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터전”이라 말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어 교산신도시 개발에 대해, 크게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시장은“첫 번째 목표는 원주민의 이주·재정착 대책과 기업이전 대책 마련”이라며, “두 번째는 교산신도시가 품고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광주향교, 이성산성 등을 잇는 역사문화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남시의 14개 동이 풍요로워지는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산신도시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김 시장은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고, 당사자인 춘궁동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하남시도 전체 공무원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혹시라도 문제가 나온다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춘궁동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이날 대화를 마무리했다. 김 시장은 “원주민과 새로운 시민들이 하나의 소속감으로 하남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남시가 고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 생각한다”면서, “또 한편으론 새로운 고향을 만들겠다는 신도시 정책이 우리 주민들의 고향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 딜레마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원주민 이전·재정착 대책, 기업이전 대책과 보상문제 등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김 시장의‘2021년 주민과의 대화’는 22일 초이동, 23일 감일동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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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3-21 12: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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